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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성라이온즈의 20년 만의 우승은 한마디로 야구 드라마,소설 그 자체였다.rn저는 야구선수 출신으로(비록 동네야구 지만....)수많은 야구경기를 봐 왔었지만 이렇게 감동적이고 극적인 경기는 처음이다rn우리보다 역사가 훨씬 더 오래된 미국이나 일본에도 이런 예가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rnrn9회말 9;6으로 지고 있고 1사 1,2루 에서 타석에 이승엽이 들어 왔을대 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이번 시리즈에 20타수 2안타 국민타자 라고 부르기엔 너무 초라한 성적이었다.rn야구의 타격성적,주식시세, 남성의 성기능, 이세가지의 공통점이 있다면 일단 상승세를 타면 무서우나 한번 안되기 시작하면 죽어라고 안되는 속성이 있기 땜이다.rn건데 딱! 하는 순간 우째 이런일이? 역시 스타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고 결정적인 순간 뭔가를 확실히 보여 주어야 진정 그 이름값을 하는구나 하는걸 가르켜 주는 확실한 순간이었다.rn삼성이 위기에 몰린 결정적인 순간 터진 석점홈런이 그간 너무 안 맞아 승엽은 물론 많은 팬 들이 애간장을 태우는 순간 터져 나왔기 땜에 만감이 교차되었고 스탠드의 치어리더와 관중들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rn그 다음 타자는 이번 대회 최고의 타자 마해영 이다rn전 내심 극적인 끝내기 홈런 한방을 은근히 속으로 바랬는데...(야구는 확률 게임이니 만치 그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rn딱! 하는 순간 초 겨울의 밤하늘을 가르는 흰 공은 포물선을 그리면서 우측 외야에 훌쩍 넘어 가 버리는게 아닌가?rn마해영이 흥분하면서 그라운드를 도는 순간 장내에는 위아더 챰피온이 울려 퍼지고 외야 스탠드 뒤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흰색 의 폭죽이 터지고....rn21년의 한의 풀기엔 너무나 극적이라 축제 정도가 아니고 한마디로 우승한 선수들은 물론이고 관중석의 팬 들도 울음바다를 이루었다.rnrn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는 당연히 마해영선수인데 타고난 거구에다 힘이 장사고 그기다 최근에 기교까지 가미되어 타격이 절정에 있는것 같았다 만약 내일 한경기 더 한다면 홈런 적어도 한개 이상은 더 때려 낼것 같았다.rn우승후 SBS외의 인터뷰에서 옆에 있던 마선수 부인(내가 보기에 상당한 미인 같았다)은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저의 남편이 그렇게 멋있게 보일수가 없었어요 라고 하였다.rnrnrn전 동대구 피부과를 금년 14년째 하면서 4~5명의 프로야구선수를 잔료한적이 있는데 이들은 하나같이 TV에서 모습 보다 체구가 엄청나게 큰데 놀랐고 또 다들 성격들이 과묵하고 온순하였다(물론 선수 나름 이겠지만..)rnrn내가 삼성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임창룡인데 우승은 했지만 일승도 못 챙겨 좀 아쉬웠다.임창룡은 미국프로야구서 눈독을 들일 만큼 공이 위력적인데 아리조나 다이야몬드의 김병현 선수와 비교해서 기복이 약간 있으나 위력 면에선 결코 뒤지지 않을걸로 봅니다.rn특히 호남출신 이라 더욱더 애착이 갑니다.rn물론 기아에서 뒤는 신동주나 김인철 선수도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 같습니다.rnrn대구는 원래 야구의 도시 구도 라고 하지요 제가 70년대 초 경북고를 다닐때 전국고교 야구대회는 거의 석권을 했지요 향토 라이벌 대구상고의 실력도 전국 정상급 이었지요rn저와 동기생이 삼선라이온즈 창단 맴버였던 황규봉,이선희,함학수 등 이었죠.rn졸업후 서울의 의예과에 합격하고 면접을 보는데 당시 학생과장 이던 정형외과 원로 교수님이 절 보시자 어! 경북고 출신이라 그러면 야구 잘 하는 그 학교인가? 학생 맞아요? 하시던 기억이 나요.rnrnrn이번 21년 만의 삼성라이온즈의 우승을 계기로 우리 대구도 그간의 침체일로에서 벗어나 보다 활기차고 인정이 넘치고 따듯하게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도시가 됐음합니다.rn저는 대구토박이로서 많은 타 지역 분들과 대화를 해 보면 우리대구 사람들이 하나같이 좀 러프 하답니다.rn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고가 늘 자기 또는 지역 중심적이고 폐쇄적이며 획일화 되어 있다고 들 합니다.rn몇년 전 야구 코리언 시리즈 대구경기에서 2연 패 하자 해태구단의 버스를 불 태우고 또 몇년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호세(지금 미국 메이져리그서 뛴다고함)가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오자 관중석에서 쓰레기통을 집어던지는 일이 있었읍니다rn전 깜짝 놀랐지요 운동경기는 염연히 승패를 떠나 축제인데... rn아니 세상에 상대선수가 홈런치고 들어 오는데 쓰레기통 던지는 야구도시가 전세계에 어디있는가요?rn어디 대구출신이라고 얼굴 들고 다닐수 없을 정도 입니다.rnrn중년 이상의 연령 층에는 아주 자미있는 현상이 있죠rn평소에 모범 가장이요 사회에서나 직장에서도 양심적이고 그렇게 착하던 사람들이 일단 술 한잔 먹고 김대중,전라도 이 석자만 나오면 반 미친듯이 살기가 팍팍 돌고 광분하고 흥분합니다rn왜?나라 팔아 먹었읍니까? 양민 이라도 학살 했읍니까?rn이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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